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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는 습관을 고치려면

휴일이면 아파트 지역 공원에 애견과 함께 산책을 나온 어린이를 자주 만난다. 최근 들어 애견 인구가 부쩍 늘어난 탓이다. 대부분의 애견은 공원에서 주인의 말을 잘 따른다. 그런데 종종 공원에서 눈치없이 짖어대며 시민들을 괴롭히는 애견을 보게 된다. 이럴 경우, 대부분 집에서도 목청 높여 짖어대며 이웃을 괴롭히는 애견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어려서부터 철저히 가르쳐 함부로 짖지 못하게 버릇을 들여야 한다. 개의 짖는 습관을 고쳐 주기 위해서는 약간의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 강아지의 경우, 처음 짖었을 때 ‘안 돼’ 하고 손바닥을 펴 보이며 타이르듯 일러 준다. 그러나 대부분은 주인의 생각을 잘 모르고 계속 ‘멍멍’ 거린다. 이럴 때 코끝을 살짝 꼬집어 ‘안 돼’라는 표시를 보다 강하게 해준다(사진). 그래도 모르면, 신문지를 말아서 엉덩이 쪽을 살짝 때려 준다.

1년 이상 자란 성견에게는 물총을 사용한다. 한참 짖는 개의 얼굴에 물총을 ‘찍’ 쏘면 금세 효과를 본다. 짖지 않고 집 안으로 들어간다. ‘물총 사격’을 할 때에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10∼20회 반복 학습으로 이내 유순해진다. 또 빈 양철통을 세게 두드려 겁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음 방법으로 애견 병원에 나와 있는 전기 목걸이를 채워 준다. 이런 제품은 9V(볼트) 이내의 전기 충격으로 개가 조용해지게 만드는 것이다. 또 성대 제거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동물 가족은 따끔하게 나무라거나 타일러 주면서 나름대로 예절을 지키게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특히 2개월이 채 안된 강아지는 외로워서 밤에 잘 짖는다. 이 때는 교육보다 달래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비슷한 또래의 강아지를 함께 키우는 것이 가장 좋고, 아니면 옆자리에 소리나는 장난감이나, 째깍거리는 시계 등을 함께 두면 금방 조용해진다. 장난감을 친구로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