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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서는 개에게 사람의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의미를 가진 문서이다. 혈통서에는 개의 종류, 이름, 성별, 출생일, 혈통 등록번호, 털의 색깔, 형제견의 숫자와 이름, 귀 색인번호, 마이크로칩 번호, 등록일, 번식자, 소유자, 근친관련 등의 정보가 있으며 부견, 모견을 포함하여 3대 이상이 명시되어 있다. 물론 조상견들이 획득한 각종 시험 자격과 상력, 등록번호도 명시되어 있다. 혈통서에는 서류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혈통서는 개의 분양가격의 고하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닌 개의 가계를 나타내는 가계도이며, 번식을 위한 통계자료이다. 혈통서가 있는 개라고 해서 무조건 비쌀 이유도 없고 개의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이용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물론 엄격하게 계통이 관리되어 번식시에 우수한 형태와 자질을 가진 자견이 고르게 출산되는 계통을 가진 개의 경우는 별개의 문제이며, 오히려 그 가치를 인정 받기에 고가의 분양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강아지가 출생하면 생후 3개월 이내에 혈통서를 등록하게 되어 있으며, 강아지의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견의 등록번호가 첨부되어야 하며 부견 소유자의 교배증명 확인이 있어야 한다. 가짜 혈통서에 속지 않으려면, 애견 입양 후 혈통서 원본을 반드시 확인 한 후, 단체에 명의 변경 신청을 하여 소유자가 변경되었음을 알려야 소유자로서 권리를 보호 받을 수 잇으며 혈통서의 악의적인 유통을 방지할 수 있다.
잊을 만 하면 터져 나오는 가짜 혈통서 문제는, ‘혈통서 있는 개가 비싼 값을 받는다고 하더라’는 소비자들의 무지가 양산하는 애견산업의 또 하나의 폐단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분양 받을 견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혈통서를 제대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한국애견협회’와 ‘한국애견연맹’의 혈통서 보는 법을 첨부한다. 기본적으로 혈통서만 볼 줄 알아도 가짜 혈통서로 피해 입는 사람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애견 단체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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